꿈을 막 시작한 24살 유치원 선생님이 독감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와. 진짜 너무 마음 아픈 일이지. 전교조에서 공개한 생전 마지막 카톡을 보면 고인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그대로 느껴져서 숨이 턱 막히네. 발표회 리허설에 오리엔테이션까지 겹쳐서 며칠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밤늦게까지 업무를 이어갔대.
몸이 찢어질 것 같고 눈물이 계속 난다고 호소하면서도, 원장님한테는 오히려 죄송하다며 마스크 쓰고 출근하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너무 속상해. 열이 38.3도인데도 사흘이나 더 출근해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화장실 가서 토하면서도 버텼다더라고. 결국 체온이 39.8도까지 오르고 나서야 조퇴를 할 수 있었는데, 병원에 간 그날 밤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응급실로 향하셨어.
안타깝게도 B형 독감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눈을 감으셨는데, 유가족들은 딸이 아픈데도 유치원에서 쉬라는 말이 없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어. 게다가 유치원 측에서 사직서를 꾸며서 스스로 그만둔 것처럼 처리하려고 했다는 정황까지 들리니 진짜 화가 나네. 아픈 교사가 대체 인력이 없어서 억지로 버텨야 하는 이 낡은 시스템이 결국 귀한 생명을 앗아간 것 같아서 정말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