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멘탈 케어 받으러 갔다가 인생 역대급 빌런 만난 사연은 처음 보네. 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한 분이 직장 내 갈등에 이별까지 겹치면서 마음이 완전히 가루가 된 상태로 심리상담센터를 찾았거든. 처음에는 상담사가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공감해 주길래 세상에 이런 천사가 없나 싶어서 속마음을 다 털어놨는데, 이 유부남 상담사가 본색을 드러내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 위로는커녕 갑자기 자기랑 자고 싶었다는 둥 성적인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성관계로 심리치료를 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이 있다는 역대급 개소리를 시전하며 신체 사진까지 요구했대.
심리적으로 너무나 취약한 상태라 가스라이팅을 당했는지 제대로 거절도 못 하고 결국 부적절한 관계로 이어졌는데, 뒤늦게 정신 차리고 폭로하겠다고 하니까 상담사 태도가 진짜 압권이야. “그래봤자 너만 상간녀 되는 거고 소송 비용 감당할 수 있겠냐”면서 적반하장으로 협박까지 일삼았거든. 결국 실제로 상담사 아내한테 상간 소송을 당해서 1500만 원이나 물어주게 됐지 뭐야.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이분도 상담사한테 민사 소송을 걸었고, 결국 2000만 원 배상 판결을 받아내며 참교육에 성공했어. 본인이 잘못한 부분은 명백히 인정하면서도 비난을 감수하고 제보까지 한 이유가 진짜 소름 돋아. 이런 빌런이 아직도 지자체 지원을 받으면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래. 남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주기는커녕 약점으로 이용해 먹는 인간들은 진짜 사회적으로 매장이 답인 듯싶어. 이런 거 보면 진짜 사람 믿기 무서워지는 세상이라 어질어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