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한 유치원 교사가 독감에 걸려 40도 가까운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어.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픈데, 숨지기 직전까지 지인들에게 너무 아프다, 눈물 난다며 고통을 호소했더라고. 당시 유치원 발표회 준비랑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같은 업무가 몰려 있어서 주말도 반납하고 밤늦게까지 재택근무를 해야만 했대.
B형 독감 확진을 받고 체온이 38.3도까지 올랐을 때도 원장한테 몸 관리 못 해서 죄송하다며 마스크 쓰고 출근하겠다고 연락했더니, 원장은 그냥 “네ㅠㅠ”라고만 답했어. 아픈 교사를 걱정하기보다는 업무 공백을 더 신경 쓴 것 같아서 화가 나네. 결국 40도 육박하는 고열 속에서 조퇴도 바로 못 하고 인수인계까지 마친 뒤에야 병원에 갈 수 있었는데, 그날 밤 숨쉬기가 너무 불편하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응급실로 실려 갔어.
중환자실에서 2주 동안 사투를 벌였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지.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건 유치원 측에서 고인이 스스로 그만둔 것처럼 사직서를 꾸몄다는 정황까지 나왔다는 거야. 사람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기들 책임을 피하려고 사직서를 조작했다는 소식에 정말 할 말을 잃게 돼.
질병관리청 지침에는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등교나 출근을 중지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이게 의무가 아니라 권고 사항이라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었던 셈이야. 사립유치원의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교사의 인권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라 가슴이 너무 먹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