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구리시 한 식당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이랑 평범하게 밥을 먹던 김창민 감독님이 집단 폭행을 당해서 세상을 떠나셨거든.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가해자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눕힌 것도 모자라,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질질 끌고 다니면서 계속 가혹하게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어서 다들 충격에 빠졌지.
더 기가 막힌 건 감독님이 폭행당하고 무려 한 시간이나 현장에 방치됐다가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거야. 결국 골든타임을 놓쳐 뇌사 판정을 받으셨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장기기증으로 네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나셨어. 고인은 영화 “용의자”, “마약왕”, “마녀” 같은 유명한 작품들에서 경력을 쌓아온 정말 유능한 분이라 안타까움이 말도 못 해.
그런데 현재 돌아가는 수사 상황을 보면 정말 고구마 백 개 먹은 것처럼 속이 터져. 경찰이 가해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에서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갈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해 버렸대. 피의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니, 유족들은 가해자가 근거리에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보내고 있어.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어떻게 단순 상해치사냐며, 살인 의도가 분명한 것 아니냐는 분노가 들끓고 있어. 특히 어린 자식 앞에서 이런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이 제대로 된 처벌조차 받지 않는 현실에 다들 절망하고 있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법이 제발 상식적으로 작동해서 가해자들이 엄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