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주택자들 숨통 제대로 조이기로 했나 봐. 이제 수도권이나 규제지역에서 집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은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원칙적으로 안 된대. 한마디로 대출금 갚거나 집 팔라는 소리지. 올해만 해도 만기 돌아오는 물량이 꽤 되는데, 이거 안 팔고 버티던 사람들 발등에 불 떨어졌어. 대통령이 대출 연장 혜택 주는 게 공정하냐고 한마디 하니까 바로 제도 개선 들어간 모양이야.
근데 무주택자들한테는 살짝 숨통을 틔워줬어. 다주택자가 내놓은 전세 낀 매물을 무주택자가 사면, 실거주 의무를 전세 계약 끝날 때까지 미뤄준대. 원래는 사자마자 바로 들어가 살아야 하는데, 이제는 전세 끼고 미리 사두는 게 일시적으로 가능해진 거지.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빨리 나오게 하려고 머리 좀 쓴 것 같아.
여기에 꼼수 대출도 탈탈 털 계획인가 봐. 사업자 대출 받아서 집 사는 데 쓰는 사람들 집중 점검해서 걸리면 바로 대출 회수하고 수사까지 간다네. 한번 걸리면 3년, 두 번 걸리면 10년 동안 대출 구경도 못 하게 한다니 장난 아니지. 온투업 같은 곳으로 돈 몰리는 풍선효과도 막으려고 규제 빡세게 건다니까, 이제 레버리지 풀로 땡겨서 투기하는 시대는 진짜 끝물인 듯싶어. 부동산 공화국 탈출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활활 타오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