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일하던 20대 선생님이 독감에 걸렸는데도 제대로 못 쉬고 일하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인 일이 생겼어. 1월 말에 B형 독감 확진을 받았는데 39.8도라는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수업을 계속 이어갔대. 몸이 박살 나는 와중에도 아이들을 돌봤던 건데 결국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안타깝게도 보름 만에 폐 손상 합병증으로 숨을 거두셨어.
근데 여기서 진짜 선 넘는 상황이 벌어졌어. 유치원 측이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고작 이틀 전인 2월 12일자로 퇴직 처리를 해버린 거야. 유치원 말로는 선생님이 사망하기 나흘 전에 직접 사직 처리를 요청했다는데, 상식적으로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는 사람이 사직서를 쓴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유족들도 병실에 누워있는 딸이 어떻게 사직서를 쓰냐며 명백한 조작이라고 소리 높이고 있어.
이렇게 퇴직 처리가 미리 돼버리면 유족들이 받을 수 있는 사망 조위금을 단 한 푼도 못 받게 된대. 사학연금법상 현직일 때만 조위금이 나오는데 퇴직자로 분류되면 지급 대상에서 아예 빠지거든. 교육 당국도 이건 사문서 위조 냄새가 난다고 판단해서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어. 아픈 몸 이끌고 끝까지 책임감을 다했던 교사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돈 아끼려고 뒤통수치는 유치원 행태에 다들 분노가 폭발하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