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할배가 갑자기 2~3주 안에 짐 싸서 이란 떠나겠다고 선언해버렸어. 어제까지만 해도 대규모 공습하겠네 어쩌네 하면서 기싸움 오지게 하더니 하루 만에 태세 전환하는 거 보소. 이란 대통령도 지지 않고 조건만 맞으면 전쟁 끝낼 생각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대. 양국 대장들이 나란히 평화 모드 잡으니까 전 세계가 어리둥절한 상황이지.
사실 트럼프가 이렇게 갑자기 급발진하면서 짐 싸는 이유는 딴 게 아님. 지금 미국 기름값이 하늘 뚫고 올라가서 배럴당 4달러를 넘겼거든. 11월에 중간선거도 있는데 물가 못 잡으면 본인 자리 위험하니까 이쯤에서 적당히 “미션 컴플리트” 외치며 정신 승리 시전 중이야. 핵무기 못 만들게 했으니 목표 달성했다며 정권 교체는 원래 관심도 없었다고 슬쩍 발 빼는 게 완전 고단수임.
이란 형님들도 겉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막는다고 큰소리치고 항전 의지 불태웠지만 속으로는 계산기 빡세게 굴리고 있었나 봐. 뒤에서는 이미 미국 특사랑 메세지 주고받으면서 쇼부 치고 있었다는 사실이 외무장관 입에서 들통났어. 역시 전쟁도 돈이 있어야 하는 거지.
덕분에 국제 유가는 4%나 수직 하강하면서 숨통이 트였고, 뉴욕 증시는 10개월 만에 역대급으로 떡상하면서 개미들이랑 기관들 모두 싱글벙글하는 중이야. 어제까지만 해도 전쟁 나네 마네 하던 분위기는 어디 가고 갑자기 코인이나 주식 창만 쳐다보는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어. 역시 세상사 돈 앞에서는 전쟁이고 뭐고 일단 살고 보는 게 국룰인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