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이제 진짜 끝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국장이 그야말로 미쳐버린 하루였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8% 넘게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5,400선을 가볍게 회복했거든. 이게 무려 역대 상승폭 2위 기록이라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계좌 파란불 보면서 한강물 온도 체크하던 개미들이 오늘은 다들 입꼬리가 귀에 걸렸을 거야.
트럼프랑 이란 쪽 높은 분들이 서로 분위기 좋게 한마디씩 던지니까 뉴욕 증시가 먼저 불기둥을 뿜어냈고, 우리나라도 그 떡상 에너지를 고스란히 이어받았어. 특히 우리들의 영원한 대장주 삼성전자가 무려 13% 넘게 폭등하면서 18만 전자를 다시 찍어버렸고, SK하이닉스도 10% 넘게 오르며 “89만닉스”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보여줬네. 반도체 형님들이 하드캐리하니까 지수가 말 그대로 폭주한 거지.
여기에 환율도 1,500원 선에서 겨우 안정을 찾았고, 이제 전쟁 끝나면 재건 사업 해야 하니까 건설주들도 신나서 줄줄이 급등했어. 외국인들은 10일 넘게 팔아치우면서 킹받는 무빙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관 형님들이 4조 원 넘게 쓸어 담으면서 코스피 멱살 잡고 끌어올렸지. 오늘 시장에 나온 종목들 중 90% 넘게 빨간불 켜진 거 보니까 진짜 오랜만에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더라.
물론 전쟁 종결이 확정된 건 아니라서 아직 샴페인 터뜨리기엔 좀 이를 수도 있지만, 오늘 같은 불장에선 잠시나마 근심 걱정 잊고 즐겨도 될 것 같아. 주식 계좌가 이 정도로 뜨거웠던 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화끈한 복구쇼였네. 내일도 이 기세 꺾이지 말고 쭉쭉 치고 올라가서 전고점 돌파까지 가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