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주택자들한테 이제 그만 집 내놓으라고 아주 강력하게 한 방 날렸어. 4월 17일부터 수도권이나 규제지역에서 집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이 아파트 담보로 받은 대출 만기 돌아오면? 응, 연장 절대 안 해줘. 그냥 돈 갚거나 집 팔라는 소리지. 양도세 깎아줘도 안 팔고 버틴 사람들 타겟이라는데 진짜 독하게 마음먹은 것 같아. 올해만 한 1만 2천 가구 정도가 매물로 쏟아질 거라는데 시장에 매물 폭탄 투하되는 셈이야. 버티던 사람들도 이제는 항복 선언해야 할 판이지.
물론 세입자 살고 있으면 당장 쫓아낼 순 없으니까 전세 끝날 때까지는 봐준대. 그리고 집 없는 사람들한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게, 올해 말까지 집 사면 전세 낀 채로 사는 갭투자를 한시적으로 허락해준다고 하네. 원래는 사고 나서 금방 들어가 살아야 하는데, 세입자 나갈 때까지는 실거주 의무를 미뤄주겠다는 거지. 다주택자 매물을 무주택자가 받아먹으라는 정부의 아주 정교한 큰 그림이라고 볼 수 있어.
거기에 꼼수 대출 잡으려고 당국이 눈을 아주 부라리고 있어. 사업자 대출받아서 집 사는 데 썼다 걸리면 바로 대출 회수하고 수사기관에 노빠꾸로 넘겨버린대. 게다가 한 번 적발되면 3년, 두 번 적발되면 10년 동안 전 금융권에서 대출이 막히니까 인생 로그아웃하기 싫으면 깝치지 말고 조심해야겠어. P2P 대출 같은 풍선효과 구멍도 싹 다 막아버린다니까 이제 레버리지 풀로 땡겨서 집으로 돈 벌던 꿀빠는 시대는 진짜 끝물인 듯 싶어. 부동산이랑 금융을 아예 절연시키겠다는데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곡소리 좀 나겠는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