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캡틴 손흥민이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으로 무득점 침묵을 지키니까 여기저기서 에이징 커브 왔냐며 훈수 두는 사람들이 늘어났어. 특히 오스트리아랑 한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하고 나니까 분위기가 좀 싸해진 건 사실이지. 근데 우리 쏜형 성격 알잖아? 취재진 앞에서 아주 당당하게 본인 기량 전혀 안 떨어졌다고 선을 딱 그어버렸어. 지금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몸 상태도 완전 쌩쌩하다면서 말이야.
사실 그동안 워낙 골을 폭격하듯 넣다 보니까 사람들의 기대치가 하늘을 뚫고 올라가서 그렇지, 한두 경기 침묵한다고 실력 의심받는 게 본인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만도 해. 쏜형은 만약 진짜 실력이 안 돼서 민폐 끼칠 정도가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스스로 대표팀 유니폼 내려놓을 생각이라고 쿨하게 선언했어. 역시 월드클래스다운 마인드셋 아니냐?
이번에 시도한 스리백 전술도 아직은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쏜형 말로는 어떤 포메이션이든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건 없대. 5월에 다시 모여서 빡세게 훈련하고 영상 분석도 때리다 보면 선수들이 말 안 해도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깨닫는 순간이 올 거라고 하더라고. 후배들한테도 본인의 에너지랑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고 싶다는 훈훈한 멘트까지 날려주심. 결론은 뭐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일단 팝콘이나 먹으면서 다음 경기 기다려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