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 아주 작정을 하고 전력 질주를 해버렸네. 하루 만에 13.4%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떡상하면서 역대급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어. 18만 전자를 가뿐히 회복하더니 장중에는 19만 원 구경까지 하고 왔더라고. 옆 동네 하이닉스도 10% 넘게 오르면서 반도체 형제들이 코스피 시총을 아주 꽉 잡고 흔들어버린 하루였지.
이 기세가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중동 형님들 갈등이 좀 진정되는 분위기에다가, JP모건에서 반도체 업황 좋다고 엄지척을 날려준 덕분이야. 지금 주가가 실적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들어가기 딱 좋은 진입 시점이라며 아시아 최선호주로 꼽았거든. 마이크론은 비싸다면서 우리 반도체 형제들을 아주 대놓고 편애해주더라고.
지수 자체도 역사에 남을 정도로 화끈했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8% 넘게 오르면서 역대 상승률 5위를 찍었는데, 장 시작하자마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기세가 흉흉했지.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때나 보던 그런 엄청난 변동성이 위쪽으로 터져버린 거야.
어제 삼전 주워 담은 사람들은 지금 입꼬리가 귀에 걸려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겠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며 비웃던 사람들마저 당황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무빙이었지. 오늘 같은 날은 주식 계좌 빨간불 구경하면서 고기나 구워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