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번엔 제대로 삐졌네. 나토 보고 대놓고 종이 호랑이라고 부르면서 탈퇴 각 재는 중이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막아서 골치 아픈데 나토 형들이 군함도 안 보내주고 기지도 못 쓰게 하니까 배신감 제대로 느꼈나 봐. 인터뷰 보니까 아주 작정하고 쏘아붙이더라고. 우리가 우크라이나 때는 우리 문제도 아닌데 온갖 정성 다해서 도와주고 시험대까지 자처했으면서, 정작 우리가 아쉬울 땐 입 싹 닦고 나 몰라라 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이건 명백한 배신이라고 낙인 찍어버렸어.
유럽 애들은 트럼프가 자기 맘대로 시작한 전쟁에 왜 자국 군대를 사지로 몰아야 하냐며 투덜대고 있는데, 트럼프 성격에 그게 먹히겠어? 프랑스가 이스라엘 가는 군수물자 비행기 영공 통과 안 시켜준 거 보고는 “내가 이거 다 기억하고 있다”며 뒤끝 작렬하는 중이고, 영국한테도 “기름 구하고 싶으면 니들이 직접 가서 해협을 뺏든가 아니면 비싼 돈 주고 우리 기름 사든지 알아서 해라”라며 가성비 넘치는 독설을 날렸지.
심지어 미국 국방장관까지 나서서 동맹의 근간이라는 집단 방위 원칙에 확답을 안 해주겠다고 버티는 거 보니까 이건 단순한 허세가 아닌 것 같아. 1949년부터 이어온 끈끈한 우정이 이렇게 쫑나는 건가 싶기도 하네. 결국 트럼프 메시지는 명확해. 이제 미국은 더 이상 니들 돕기 위해 거기 있지 않을 테니까 기름은 알아서들 구하고 각자도생하라는 거지. 세계 경찰 은퇴 선언이나 다름없는 이번 상황, 진짜 매운맛 그 자체라고 봐도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