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형님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톨게이트를 세웠다. 배럴당 1달러씩 통행료를 걷겠다고 공식 선포했는데 이게 금액이 진짜 어마무시하다. 원유 200만 배럴 싣고 가는 큰 배는 한 번 지나갈 때 30억 원을 내야 한다. 길목 하나 잘 잡아서 앉아만 있어도 돈 복사가 되는 역대급 비즈니스 모델이다.
심지어 결제 수단도 범상치 않다. 달러는 쳐다도 안 보고 위안화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받겠다고 한다. 미국 보란 듯이 달러 시스템을 따돌리는 패기가 아주 남다르다. 통과하고 싶으면 이란 혁명수비대랑 연결된 중개업체에 배 주인은 누구인지, 어디로 가는지 승무원 명단까지 싹 다 제출해서 심사받아야 한다. 여기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이랑 조금이라도 엮인 거 걸리면 바로 입구 컷 당할 분위기다.
국가별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카스트 제도를 도입해서 친한 나라 배는 좀 깎아주고 눈밖에 난 나라는 아주 제대로 털어먹을 모양이다. 이미 일부 선박들한테는 몰래 삥을 뜯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전 세계 원유의 20%가 이 좁은 길목을 지나가는데 우리 기름값 안 오르게 형님들이 적당히 하길 기도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