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들 돌아가는 꼴 보니까 진짜 기가 막히더라.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 맡길 때는 꼴랑 2%대 주면서 주택담보대출 받으려고 하면 금리 상단이 벌써 7%를 가볍게 뚫어버렸어. 이게 2022년 말 이후로 처음이라는데 아주 자기들만 신나서 잔치 벌이는 분위기야. 예금 금리는 바닥에서 기고 있는데 대출 금리만 로켓 타고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니까 이자 낼 생각에 서민들 가슴만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중이지.
이유를 좀 파헤쳐보니까 중동 쪽 상황 안 좋아서 시장 금리가 미친 듯이 올라간 게 크대. 금융채 금리가 뛰니까 주담대 기준이 되는 금리도 같이 떡상한 거지. 근데 더 열받는 건 나라에서 가계대출 줄이라고 압박하니까 은행 입장에서는 굳이 예금 금리 높여서 우리 돈 끌어모을 필요가 아예 없어져 버렸어. 한마디로 “너네 돈 안 받아도 그만인데 빌려 갈 거면 비싼 이자 내고 가라” 이런 배짱 영업인 거야. 진짜 이 정도면 창조경제 수준 아니냐고.
심지어 대출 많이 받으면 가산금리까지 추가로 붙어서 빌린 사람들 곡소리 나게 생겼어. 반면에 기업 대출은 또 자기들끼리 파이 뺏기 하느라 금리 경쟁 붙어서 거기 신경 쓰느라 우리 같은 일반 예금자들 금리 챙겨줄 마음은 1도 없다네. 그나마 저축은행들은 고객들 다 도망갈까 봐 눈치 보면서 금리 3%대로 올리고 있다는데 1금융권 은행들은 이미 배가 터지게 불러서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모양새야. 예금은 쥐꼬리만큼 주고 대출은 갈취 수준이니 이쯤 되면 은행이 아니라 거의 합법적 털이범 수준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