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할배가 또 입을 털었어. 이번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타겟인데, 백악관 부활절 오찬에서 마크롱이 아내한테 잡혀 산다느니 뭐라느니 뒤끝 작렬하는 소리를 해버렸네. 이란 전쟁 도와달라고 전화했는데 마크롱이 거절하니까 제대로 삐진 모양이야.
사건의 발단은 작년에 마크롱이 전용기 내릴 때 부인 브리지트 여사한테 얼굴 밀리는 듯한 장면이 찍혔던 거야. 마크롱은 그냥 장난친 거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는 이걸 물고 늘어지면서 “아내한테 학대당하는 마크롱한테 전화했다”고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비아냥거린 거지. 심지어 “마크롱이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이더라”라며 깐죽대는데 진짜 인성 수준 투명하다.
트럼프가 마크롱한테 “우리가 지금 악당들 제거하고 탄도 미사일 쏘고 있는데 함선 좀 보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마크롱이 “전쟁 끝나면 가능함” 이랬대. 이게 거의 한국식 “나중에 밥 한번 먹자”급 거절 아니냐? 트럼프는 “전쟁 끝나고 오면 뭔 소용이냐”면서 나토 탈퇴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중이지.
영국 언론이랑 인터뷰하면서도 나토 동맹국들 진짜 맘에 안 든다고 대놓고 투덜대는데, 동맹이고 뭐고 자기 말 안 들으면 바로 남 취급하는 저 성격은 진짜 독보적인 것 같아. 나토 회원국 유지 재고할 단계도 넘어섰다며 으름장 놓는 거 보면 동맹국들 머리 꽤나 아프겠어. 앞으로 국제 정세가 얼마나 더 매워질지 흥미진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