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이제 좀 끝나나 싶어서 다들 희망 회로 행복하게 돌리고 있었는데 트럼프 형님이 입 한 번 열자마자 시장 분위기 아주 그냥 가루가 되어버렸어. 이란을 아주 “석기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살벌하게 선언해버리니 주식창이 순식간에 파란색 피바다가 됐지 뭐야. 코스피랑 코스닥 둘 다 사이드카 걸리면서 강제 휴식 들어갔고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같은 듬직했던 대장주들도 속절없이 사르르 녹아내렸어.
일본이랑 중국 증시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소시지마냥 터져나가는 와중에 국장 개미들은 오늘도 눈물의 물타기 시전하며 버티는 중이야. 그나마 전쟁 메타 덕분에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혼자 신나서 불기둥 뿜었지 나머지는 그냥 계좌에서 삭제됐다고 봐도 무방해. 환율까지 1500원 가볍게 돌파하며 선 제대로 넘는 바람에 지갑 사정은 그야말로 처참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지.
근데 증권가 전문가 형들은 지금 공포에 질려서 패닉 셀 하면 나중에 이불킥할 확률 200퍼센트라고 신신당부하더라고. 지금 주가가 2008년 금융위기급으로 저렴해진 상태라 밸류에이션 매력은 이미 천장을 뚫었다나 뭐라나. 일단 1분기 실적 발표 나올 때까지는 계좌 앱 삭제하고 멘탈 잡으면서 존버하는 게 내 소중한 지갑을 지키는 유일한 길인 것 같아. 다들 한강 물 온도 체크하지 말고 꿋꿋하게 살아남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