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로 힐링하러 떠났다가 인생 최대의 빌런들을 만나버린 안타까운 사연이야. 세부의 한 술집에서 지인이랑 시간 보내고 있는데, 옆자리 한국인 남성들이 갑자기 “뭘 보냐”며 급발진을 시전했대. 쳐다본 적도 없다고 해명해도 소용없이 주먹부터 날아왔고, 곧이어 일행들까지 합세해서 다굴을 놨다는 거지.
CCTV 보니까 진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데 보는 내가 다 아프더라. 더 소름 돋는 건 병원 가려고 잡은 택시 앞까지 쫓아와서 위협하고, 나중에는 병원에 전화해서 협박까지 했다는 점이야. “공권력에 신고해봤자 소용없다”는 식으로 허세까지 부렸다는데, 무슨 영화 속 삼류 악당도 아니고 어이가 없네.
결국 피해자는 안와골절에 코뼈까지 작살나서 얼굴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대. 여권 사진이랑 너무 달라서 공항에서 병원 서류 떼고 나서야 겨우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고생했을지 짐작도 안 가. 지금은 시력까지 나빠져서 큰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데 후유증 남을까 봐 걱정이다.
현지에서는 이 인간들이 평소에도 한국인들만 골라서 이런 짓 하고 다닌다는 썰이 돌고 있다는데, 보복 무서워서 신고 못 하는 사람들도 많았나 봐. 다행히 이번 피해자분은 한국 돌아와서 고소 각 잡고 있다니까 참교육 제대로 당해서 인생 실전인 거 깨달았으면 좋겠다. 해외까지 나가서 같은 한국인끼리 이게 무슨 개망신인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