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랑 한창 주먹다짐 중인 긴박한 상황인데 미국 국방부 수장인 헤그세스 형이 육군 참모총장 랜디 조지한테 당장 군복 벗으라고 압박을 넣었대. 원래 이 아저씨 임기가 내년까지라 한참 남았는데 바이든이 앉혀놓은 사람이라 그런지 자비 없이 바로 퇴출당하는 분위기야. 전쟁 중에 지휘관을 갈아치우는 패기가 진짜 장난 아니지? 보통 이런 상황이면 웬만해서는 참고 넘어갈 법도 한데 역시 트럼프 라인은 빠꾸가 없는 것 같아.
사실 둘이 왜 이렇게 삐걱거리나 했더니 최근에 터진 아파치 헬기 사건이 꽤나 골 때려. 친트럼프 가수인 키드 록 집 앞에서 군용 헬기가 제자리 비행 쇼를 했는데 육군 지휘부에서는 이걸 기강 해이라고 보고 조종사들 직무 정지 시키며 징계 먹이려고 했거든. 근데 헤그세스 장관이 소식 듣자마자 몇 시간 만에 징계 다 풀어버리고 SNS에 “애국자들이여 계속 가라”면서 대놓고 조종사들 편을 들어버렸지 뭐야. 군대 서열 1위 장관이 총장 결정을 대놓고 씹어버린 셈이지.
이게 헬기 사건 때문에 쌓인 앙금인지 아니면 그냥 트럼프 라인이 전임 정권 사람들 정리하려는 큰 그림인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전쟁터 한복판에서 장관이 총장 멱살 잡고 끌어내리는 드라마는 참 보기 드문 광경이야. 천조국 군대도 알고 보면 정치가 장난 아니게 얽혀 있는 것 같아서 팝콘각 제대로지. 군 기강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건지 아니면 이게 진정한 혁신인지 두고 봐야겠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해. 앞으로 펜타곤에서 또 어떤 예능급 반전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