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발생한 캐리어 시신 유기 사건의 내막이 밝혀졌는데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야. 피해자인 50대 장모님은 작년 9월부터 딸 부부랑 좁은 원룸에서 함께 지내왔다고 해. 이유는 사위의 폭력으로부터 딸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어. 결혼 직후부터 사위가 딸을 때리니까 엄마가 차마 못 본 체하고 곁을 지켰던 거지.
그런데 이 사위라는 인간은 지난 2월부터 장모님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대. “이삿짐 정리가 늦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괴롭히다가 지난달 18일에 결국 장시간 폭행 끝에 장모님을 숨지게 했어. 그러고 나서 시신을 평소 쓰던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딸과 함께 인근 하천에 유기한 거야.
범행 이후 사위는 딸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일상을 완전히 통제했어. 외출할 때도 항상 옆에 붙어 있고 연락도 못 받게 하면서 입을 막았다고 하더라고. 딸은 남편의 보복이 너무 두려워서 2주 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대. 결국 하천에서 시신이 든 캐리어가 발견되면서 이들의 범행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어.
현재 사위는 존속살해와 시체유기 혐의로, 딸은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야. CCTV 영상을 보면 무덤덤하게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그게 너무 소름 돋아. 딸을 지키려고 그 좁은 방에서 버텼던 엄마의 사랑이 이런 끔찍한 결과로 돌아왔다는 게 너무 허망하고 화가 나. 가해자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서 고인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리길 바라는 마음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