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처음 본 25살 여자분한테 다짜고짜 뒤로 가서 허리 꽉 안고 귀에다가 “후~” 하고 입김 불어넣은 51살 아저씨가 결국 벌금 700만원 엔딩을 맞았어. 진짜 생각만 해도 소름 돋고 극혐인 상황인데, 이 아저씨는 끝까지 자기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 우기다가 정식 재판까지 끌고 갔더라고. 자기는 그 당시에 손에 계산서 들고 있었고 크로스백까지 메고 있어서 손이 부족해 그런 짓을 할 수 없었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쳤지.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냉정했어. 비록 범행 장면이 CCTV에 직접 찍히지는 않았지만,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라 쳐다보는 모습이랑 같이 있던 일행들이 당황해서 대신 사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거든. 피해자 진술도 워낙 일관성 있고 구체적이라 아저씨의 억지 주장은 빛의 속도로 컷당했어.
특히 피해자분은 사건 이후에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따로 연락한 적도 없었고, 오히려 일이 커지는 걸 걱정했을 정도로 진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 유죄 판결에 결정적이었나 봐. 결국 재판부는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을 기습적으로 추행해서 정신적 충격을 준 죄가 무겁다고 보고 벌금 700만원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까지 때려버렸어.
입김 한 번 잘못 불었다가 인생 하드모드 입성한 셈이지. 남의 귀에 바람 넣는 게 무슨 영화 속 한 장면인 줄 알았나 본데 현실은 그냥 인과응보 그 자체였어. 합의도 못 하고 700만원 플렉스한 아저씨는 이제 성폭력 치료 교육받으면서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뼈저리게 느껴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