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볶음밥이나 피자를 식탁 위에 대충 던져두고 나중에 다시 주워 먹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 그만둬야 할 때가 왔어. 영국의 한 미생물학자 전문가가 아주 무서운 경고를 날렸는데, 음식이 실온에서 딱 2시간만 지나도 식중독균들이 단체로 정모를 시작한다고 하더라고. 특히 귀찮다고 애들한테 남은 볶음밥 대충 데워주는 건 세균 군단을 선물하는 꼴이나 다름없으니 절대 금물이야.
피자 같은 건 오븐에서 구울 때 균이 좀 죽긴 하지만, 실온에 방치하면 금세 다시 번식해서 자기들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해버려. 그래서 무조건 배달 오고 나서 2시간 안에 냉장고로 유배 보내야 하고, 세균 침투 막으려면 덮개도 꼭 덮어야 해. 냉장고에 넣었다고 천년만년 안전한 것도 아니야. 딱 2일 안에는 해치워야 응급실 구경 안 할 수 있어.
치킨은 더 심각해. 수분이랑 영양이 빵빵해서 세균들한테는 거의 호캉스 수준의 환경이거든. 얘도 실온 2시간 방치는 금지이고 냉장고에서도 최대 3일 넘기면 장염 확정이야. 제일 빌런은 의외로 쌀 요리인데, 생쌀에 있는 포자는 가열해도 안 죽고 버티는 좀비 같은 놈들이라 볶음밥이나 리소토는 조리 후에 광속으로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야 해. 이건 냉장 보관해도 24시간 넘기면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게 신상에 좋아.
통조림도 대충 뚜껑 열어둔 채로 방치하면 세균들이 아주 신나서 날뛰니까 꼭 유리 용기에 옮기거나 제대로 덮어서 보관해야 해. 고기나 채소 통조림은 냉장고에서도 딱 3일이 마지노선이야. 결론은 뭐든 냉장고 신세를 지게 했으면 하루 이틀 내로 깔끔하게 처리하는 게 내 소중한 장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야. “이따 먹어야지” 하고 방심했다가 화장실이랑 강제로 베프 먹기 싫으면 지금 당장 냉장고 정리부터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