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란 돌아가는 꼴이 예사롭지 않아. 밖으로는 미국이랑 이스라엘이랑 전쟁 치르느라 정신없을 텐데, 안에서는 반대 목소리 내는 사람들 입을 완전히 막아버리려고 아주 살벌하게 굴고 있거든. 지난 1월에 시위 나갔다가 잡힌 사람들 중에 미국이나 이스라엘 도와줬다는 혐의 씌워서 벌써 여러 명을 처형했대. 군사시설 털려고 했다는 폭도 프레임을 씌우긴 했는데, 사실상 전쟁 중이라 내부 결속 다지려고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야.
더 마음 아픈 건 18살밖에 안 된 어린 친구까지 사형시켰다는 사실이야. 국제 앰네스티 같은 인권단체에서 말하길, 지금 당장 목숨이 위험한 시위 참여자만 11명이 넘는다고 하더라고. 이 사람들은 잡혀 있는 동안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억지로 자백해서 말도 안 되는 재판 끝에 유죄 판결받은 거라는데, 정말 법도 없고 기본권도 없는 수준이지.
망명 단체 소속 사람들도 테러 계획했다는 이유로 잡아다 처형하고 있어. 2월 말에 진짜로 전쟁 터지고 나서부터는 이런 분위기가 더 심해졌는데, 아무래도 또 시위가 터지면 정권 유지가 힘들다고 판단한 모양이야. 사법부에서는 간첩질이나 시설 파괴하면 봐주는 거 없이 무조건 사형이라고 선포까지 해버렸어. 올해만 벌써 160명 넘게 사형당했다는 추정치가 나올 정도니, 내부 불만을 힘으로 누르려는 시도가 극에 달했다고 봐도 될 것 같아. 참 안타까운 소식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