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창민 감독님 사건이 결국 검찰 전담수사팀까지 가게 됐어. 작년 10월에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이 돈가스 먹고 싶다고 해서 새벽에 식당을 찾았다가 옆자리 사람들이랑 시비가 붙었는데, 그때 일행들한테 집단으로 린치를 당해서 뇌출혈로 쓰러지셨거든. 결국 의식 못 찾고 뇌사 판정받으셨는데,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으로 네 명한테 새 생명 주고 떠나셨다고 하더라고.
진짜 말도 안 되는 건 가해자들 상황이야.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했는데 검찰이 보완 수사하라고 반려하고, 다시 신청했더니 이번엔 법원에서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기각해버렸어. 결국 가해자들은 불구속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상황인 거지. 유가족들은 범인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니까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피눈물 흘리며 항의하고 있어.
사건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까 의정부지검에서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3명에 수사관 5명까지 붙여서 전담팀을 만들었대. 과학수사 기법이랑 의학 전문 지식까지 총동원해서 억울함 없게 보완 수사하겠다고 하니까 이번엔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 같아. 인권영화제로 상도 받으셨던 실력 있는 감독님이신데 이런 식으로 허망하게 가신 게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