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진짜 양심 가출한 사건이 하나 터졌음.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푸른 반점 생기는 오타모반이라는 병이 있는데, 이게 색소가 진피 깊숙이 박혀 있어서 레이저로 여러 번 지져야 빠지거든. 어떤 부모님이 애기 태어나기 전부터 보험 빵빵하게 들어놓고 나중에 피부과 데려가서 치료를 시작했음. 처음 20회까지는 보험금이 착하게 잘 나오더니, 치료 횟수가 40회 넘어가니까 보험사가 갑자기 빌런으로 진화해버림.
남들은 10번이면 끝날 걸 왜 너네만 40번이나 받냐며 이건 명백한 과잉 진료라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거임. 아주 그냥 배째라 메타로 나온 건데, 이게 진짜 어이 털리는 포인트가 뭐냐면 애기들은 성인이랑 다르잖아. 피부가 연약해서 한 번에 센 레이저 쏘면 피부 뒤집어지니까 저출력으로 살살 여러 번 나눠서 하는 게 정석이거든. 애기 고통 줄여주려고 의사 선생님이랑 부모님이 고생한 건데 그걸 보험금 아까워서 과잉 진료라고 우긴 셈이지.
결국 법원 가서 영혼까지 털렸음. 재판부에서 진료기록 감정까지 다 해봤는데, 오타모반 치료 횟수는 환자 나이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인 게 당연하다는 결과가 나옴. 특히 소아 환자는 흉터 안 남게 저출력 레이저로 조심조심 하는 게 일반적인데 보험사가 억지 부린 거라고 팩폭 날려버림.
결국 보험사는 3000만원 전액 지급하라는 판결 받고 참교육 당했음. 변호사 형님 말로는 보험 횟수 제한 없는 거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서 가끔 태클 건다는데, 이건 정당한 치료인데도 시비 건 거라 보험사가 제대로 선 넘은 거지. 보험 타먹기 참 힘든 세상이지만 이런 정의구현 엔딩 보면 마음이 아주 편안해짐. 애들 아픈 거 가지고 장난치는 보험사들은 진짜 정신 좀 차려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