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아주 스펙터클하게 돌아가고 있어. 매물은 씨가 마르고 보증금은 수직 상승 중이라 서울에서 버티는 게 거의 “서바이벌 게임” 수준이지. 마포 어떤 단지는 두 달 만에 2억이 넘게 올랐다는데 이건 뭐 월급으로 따라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지. 전세금 오르는 속도가 거의 광속이라 숨만 쉬고 돈만 모아도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야.
이러니까 다들 “서울 탈출 지능순”이라는 말까지 하면서 경기도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실제로 지난 2월 경기 아파트 거래 중에서 서울 거주자들이 사들인 비중이 꽤 높아졌더라고. 특히 하남, 남양주, 광명 같은 곳은 서울 사람들이 아예 점령하다시피 했어. 덕분에 용인 수지나 안양 동안구 같은 경기권 집값도 덩달아 불붙어서 상승률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중이야.
서울 외곽에서 전세 살 바에야 차라리 그 돈으로 경기도 신축을 매수하겠다는 심리가 제대로 반영된 결과지. 용인 수지는 1분기에만 6퍼센트 넘게 올랐고 안양이나 구리도 기세가 장난 아니야. 신고가 경신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데 서울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대거 이동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보면 돼.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규제 때문에 전세 공급이 줄고 월세 전환이 빨라진 걸 원인으로 꼽고 있어. 서울에서 밀려나 수도권으로 내려가는 이른바 “하향 이동” 흐름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 같아.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씁쓸하긴 하지만 전세 난민 신세 면하려면 경기도행 열차 타는 게 이제는 “국룰”이 되어버린 세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