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영화 시나리오 쓰려다 인생 장르가 범죄물로 바뀐 부부 썰 풀어본다. 30대 아내랑 40대 남편이 한 팀 먹고 설계 들어갔는데 이게 진짜 다시 봐도 어질어질한 수준임. 단란주점 접객원으로 일하던 아내가 타겟인 남자를 살살 꼬셔서 호텔까지 갔음. 거기서 볼일 다 보고 나서 갑자기 “나 강간당했다” 시전하며 경찰에 살려달라고 구원 요청 문자까지 보내는 철저함을 보임.
그 와중에 남편은 밖에서 아내 실종됐다고 구라 신고 때리고 아주 둘이서 환상의 복식조로 생쇼를 다 했더라고. 알고 보니 합의금으로 수천만 원 뜯어내려고 부부끼리 치밀하게 머리 굴린 무고 설계였음. 경찰 20명 넘게 출동시켜서 국가 수사 인력 낭비 오지게 시킨 건 덤이고. 정말 필요한 곳에 가야 할 공권력을 자기들 돈벌이에 쓴 셈이지.
처음엔 경찰 단계에서 증거 부족으로 그냥 끝날 뻔했는데 아내가 억울하다며 끝까지 이의신청하는 바람에 검찰로 넘어갔음. 여기서 대반전인 게 검찰이 통신영장 발부받고 주거지까지 탈탈 털었더니 계획 범죄 전모가 딱 걸림. 역시 꼬리가 길면 밟히고 죄 짓고는 못 사는 법인가 봄.
결국 합의금 잭팟 터뜨리려다 부부가 사이좋게 손잡고 구치소행 엔딩 찍었네. 인생 실전인데 무고죄 무서운 줄 모르고 깝치다가 참교육 제대로 당한 케이스라 하겠음. 남의 인생 망치려다 자기들 인생이 먼저 로그아웃된 셈이니 다들 조심하고 착하게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