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에서 드라마 뺨치는 상속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61세 폐암 말기 아재가 28살이나 어린 아내한테 무려 655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전부 상속해주기로 했거든. 이 아내는 21살 때부터 아재랑 함께했고, 둘 사이엔 5살짜리 귀여운 꼬맹이도 하나 있어.
주변에선 처음에 아내가 돈 보고 결혼했네 어쩌네 하면서 나중에 도망갈 거라고 악플도 엄청 달렸나 봐. 하지만 아내는 남편 항암 치료 5번 받는 내내 껌딱지처럼 붙어서 극진하게 병수발을 다 들었어. 아재도 이런 아내의 진심에 감동했는지, 자기가 떠나면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아내랑 어린 아들이 걱정돼서 재산을 싹 다 넘겨버린 거지.
문제는 여기서부터야. 전처와 그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완전히 뒤집어졌거든. 자기들 몫이 1원도 없게 생겼으니 지금 눈 뒤집혀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상태야. 사실 결혼할 때 전처 자식들 눈치 보느라 혼전 계약서까지 썼다는데, 죽음이라는 커다란 시련 앞에서 아재 마음이 180도 바뀐 모양이야.
네티즌들도 지들끼리 키보드 배틀 중인데, “자식도 핏줄인데 국물도 없는 건 너무 무정하다”는 쪽이랑 “아플 때 곁 지킨 사람이 진짜 임자다”라는 쪽이 팽팽하게 맞붙었어. 돈 앞에선 피보다 진한 게 간병의 정인가 싶기도 하고, 역시 인생은 끝까지 옆에서 의리 지키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인 것 같아. 자본주의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실화라 씁쓸하면서도 흥미진진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