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청담동 땅을 800만 원에 샀던 선우용여 썰이 올라왔는데 이게 진짜 영화 같은 이야기야. 당시 반포 아파트 정리하고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서 99평짜리 땅을 샀다는데, 지금 시세로 치면 무려 100억 원이라네? 800만 원이 100억이 됐으니 수익률이 1250배라는 소린데 이건 뭐 거의 코인 초기 투자자 급 수익률이지. 서울 한복판 노른자 땅을 저 가격에 잡았다니 조상님이 도우신 수준이야.
근데 여기서 역대급 반전이 터짐. 미국으로 이민 갈 때 남편분이 그 금싸라기 땅을 싹 다 정리해버렸대. 지금 가지고 있었으면 진짜 강남 건물주로 떵떵거리고 살았을 텐데 듣기만 해도 내 속이 다 타들어 가는 기분이야. 그뿐만 아니라 예전에 강남 법원 근처 2200평 땅 사려다가 사기당할 뻔한 썰부터 동료 엄행란이랑 얽힌 인연까지 추억 소환 제대로 했더라고. 강남 법원 근처에 2200평이면 지금 가치로 따지면 진짜 상상도 못 할 수준인데 사기꾼한테 걸려들 뻔했다니 그때 가슴 쓸어내렸을 것 같아.
보통 이 정도면 자다가도 이불 킥하면서 아까워할 텐데 선우용여는 역시 멘탈이 남달라. 본인은 마음이 부자라 하나도 안 부럽다고 세상 쿨하게 말하더라. 100억이라는 숫자가 눈앞에 왔다 갔다 하는데도 허허 웃으면서 넘기는 그 여유가 진짜 찐 부자의 자세 아닐까 싶어. 결국 인생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준 셈이지. 역시 순풍 산부인과 시절부터 범상치 않더니 인생 철학도 남다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