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랑 이란이 딱 2주 동안만 쉬기로 도장 찍었다길래 이제 중동도 좀 잠잠해지나 했거든. 근데 이스라엘은 우린 그런 거 모른다며 레바논에 공습을 더 세게 퍼붓고 있어. 이게 그냥 공격이 아니라 주택가 같은 사람 많은 곳에 예고도 없이 폭탄을 떨어뜨리는 수준이라 피해가 진짜 심각해.
지금 레바논 보건부 발표만 봐도 사망자가 수백 명이고 부상자는 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대. 건물 잔해 밑에 아직 못 나온 사람들도 많아서 숫자는 더 늘어날 것 같아. 병원은 이미 환자들로 꽉 차서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고 응급차 100대가 쉴 새 없이 움직여도 부족한 상황이야. 평화가 올 줄 알고 집에 돌아가려던 사람들은 다시 피난길에 오르거나 실종된 가족 찾으러 다니느라 온 동네가 아수라장이 된 상태지. 국경없는의사회 사람들도 아이들까지 다쳐서 실려 오는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대.
이 꼴을 본 이란도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하는 중이지. 이스라엘이 휴전 어겼다면서 미국이랑 맺은 합의를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엄포를 놨어. 벌써 호르무즈 해협도 다시 막아버려서 기름 싣고 가던 유조선들이 뱃머리 돌려서 유턴하고 있다는데 중동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지고 있어. 잠깐의 평화라도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너무나 가혹한 상황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