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숨만 쉬어도 지갑에서 돈이 줄줄 새는 세상이다. 이번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거 보니까 애들 한 명당 한 달 학원비가 평균 60만 4천 원이라네. 60만 원 벽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역대급 기록 경신 중이지. 전체 사교육비 총액은 5년 만에 좀 줄었다고는 하는데, 그건 그냥 애들이 적게 태어나서 그런 거고 실제로 학원 보내는 집들은 여전히 등골 브레이커 제대로 경험하는 중이야.
학원비가 작년보다 1.9퍼센트 올랐다는데, 이게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낮다고 정부는 말하지만 체감은 전혀 아니거든. 학원은 한 번 보내기 시작하면 끊기도 애매하고, 특히 다자녀 집들은 학원비 고지서 날아올 때마다 가슴 철렁할 수준이지. 통장 잔고는 로그아웃 속도가 광속인데 학원비는 멈출 줄을 모르네.
정부도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까 칼을 제대로 뽑았어. 대치동이나 서초동 같은 핫플레이스 위주로 전국 만 오천 개 넘는 학원을 탈탈 털었는데, 그중 이천 개 넘게 적발됐대. 밤 10시 넘어서 몰래 수업하다가 걸린 서초구 학원부터, 나라에 등록한 금액보다 두 배나 더 뜯어낸 송파구 교습소까지 아주 다양하더라고. 심지어 강사 아동학대 전력 조회도 안 하고 운영한 곳들도 있어서 진짜 소름 돋는 포인트지.
앞으로는 학원비로 장난치다 걸리면 번 돈의 절반까지 과징금으로 몽땅 뜯어낼 계획이래. 과태료도 최대 천만 원으로 확 올리고, 불법 학원 신고 포상금도 지금보다 열 배나 올린다고 하니까 학원가에 파파라치들 엄청나게 깔릴 기세야. 부당하게 돈 벌던 학원장들 이제 잠 좀 설치겠어. 제발 우리 지갑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