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제대로 알박기 시전 중이라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어. 미국이랑 휴전 합의했다길래 좀 살만해지나 싶었는데, 이란 형님들 주머니 사정이 급했는지 하루 통과 선박을 딱 10여 척으로 제한하겠다고 선포해버렸네. 예전에는 하루에 135척씩 쌩쌩 다니던 에너지 고속도로였는데, 지금은 거의 폐쇄 수준으로 쪼그라들어서 기름값이랑 물가 상승 압박이 아주 장난 아니야.
압권인 건 통행료 결제 방식인데, 달러는 쳐다도 안 보고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만 받겠대. 혁명수비대 형님들 승인 없이는 한 발짝도 못 지나가고, 멋대로 지나가다가는 공격당할 수 있다고 무선으로 으름장까지 놓는 중이지. 심지어 자기들이랑 친한 나라 배는 봐주고 미국이나 이스라엘 묻은 배는 아예 길을 막아버리는 차등 요금제까지 도입했어. 아주 그냥 바다 위에서 창조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셈이야.
지나가려면 이란 연안 좁은 길로만 가야 하는데, 초대형 유조선은 통행료가 무려 30억 원까지 치솟는다고 해. 이란 측 주장은 “우리가 깔아놓은 기뢰 피하려면 우리 안내받아야 하니까 수고비 내놔” 인데, 사실상 국제 해로에 억지로 톨게이트 세운 거나 다름없지. UN 협약이고 뭐고 “내 앞마당에선 내 법을 따르라”는 식으로 나오니까 주변국들은 뒷목 잡고 쓰러질 지경이야. 전 세계 원유와 가스 물량 20%가 이 구멍을 통과하는데, 여기가 막혀버리면 앞으로 우리 통장 잔고도 텅텅 빌 일만 남은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