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느 치킨집에서 벌어진 일인데 술 취한 아저씨 셋이 들어오더니 갑자기 식당 안에서 뻑뻑 담배를 피워대기 시작했어. 사장님이 당황해서 정중하게 밖에서 피워달라고 부탁했더니만 갑자기 “어린 놈이 어디서 반말이냐”며 대뜸 급발진을 박아버리더라고. 정작 사장님은 예의 바르게 존댓말 썼는데 혼자 나이 부심 부리면서 피해망상 버튼 눌린 모양이야.
같이 온 일행이 말리다가 여자 한 명은 넘어져서 엉덩방아까지 찧고 아주 가관이었어. 그러고도 정신 못 차리고 또 담배 불 붙이길래 사장님이 달려가서 뺏었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멱살 잡을 기세로 실랑이가 벌어졌어. 결국 신고받고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여기서부터가 진짜 고구마 백 개 먹은 것 같은 답답한 포인트야.
경찰은 실내 흡연은 현장에서 바로 잡아야 과태료라도 물리는데 이미 상황 끝났다고 하고, 업무방해라고 보기엔 난동 부린 정도가 좀 약하다면서 그냥 훈방 조치하고 집으로 보내줬대. 사장님은 그 아저씨가 경찰 간 뒤에도 가게 주변을 한참이나 서성이는 거 보고 보복당할까 봐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다는데 이게 제대로 된 대처인지 의문이네.
법이 참 가해자한테만 관대하고 정직하게 장사하는 피해자 보호는 뒷전인 현실이라 보는 내가 다 화가 나더라고. 닭 다리 맛있게 튀겨서 팔려다가 멘탈 제대로 털린 사장님 생각하면 참 씁쓸함 그 자체야. 이런 꼰대 빌런들은 도대체 언제쯤 사라질지 참 세상 살기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