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로운 대장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버지 돌아가신 지 40일 됐다고 오랜만에 성명을 냈는데, 정작 본인 얼굴은 꽁꽁 숨기고 국영방송으로 글만 띡 올렸더라고. 요지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아주 그냥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거야. 한마디로 거기 지나가는 배들 기강 제대로 잡아서 자기네 파워를 보여주겠다는 소리지. 미국이랑 이스라엘 상대로 이미 승리했다고 자축하면서도, 전쟁은 귀찮아서 안 하지만 정당한 권리는 절대 포기 못 한다며 눈을 부라리고 있는 중이야.
주변 걸프 국가들한테는 눈치껏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라고 압박 면접을 보고 있는데, 이게 우애를 바라는 건지 대놓고 협박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야.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번 휴전은 절대로 우리가 약해서가 아니라, 거둔 승리를 굳히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자 큰 그림이라고 쉴드 치느라 아주 땀을 흘리고 있어. 이란 국민들이 한 달 넘게 잘 버텨줘서 가능했다며 감동적인 멘트도 잊지 않았지.
진짜 웃긴 포인트는 이 형님이 최고지도자 자리에 앉고 나서 단 한 번도 실물을 공개 안 했다는 거야. 이번에 아버지 40재 추모 행사라고 테헤란에 사람들 구름처럼 모여서 혹시나 연예인 보듯 기대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신비주의 컨셉 고수하면서 방송으로 성명만 낭독하고 끝났어. 거의 사이버 가수 수준으로 은둔 중인 거 보면 보통 내기가 아닌 것 같네. 중동 동네 분위기 험악해서 기름값 걱정되는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작작 좀 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