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에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어. 60대 개장수가 남의 집 마당에 얌전히 있던 진돗개 봉봉이를 올무까지 써가며 보쌈해 갔대. 근데 이 인간이 내놓은 변명이 완전 역대급이야. 내비게이션이 주소를 잘못 알려줘서 엉뚱한 집 개를 데려갔다는 거야. 원래 다른 집 개를 가져가기로 예약돼 있었는데 주소 착각해서 엉뚱한 봉봉이를 낚아챈 거지.
경찰이 조사해 보니까 진짜로 다른 집 개를 사기로 하고 돈까지 지불한 내역은 있더라. 문제는 봉봉이의 행방인데 이 개장수 빌런이 말을 자꾸만 바꿔서 사람 속을 뒤집어놓고 있어. 처음엔 주인한테 개가 이미 죽었다고 말하며 대못을 박더니, 막상 경찰 앞에서는 자기 농막에 묶어뒀는데 탈출했다고 구라를 치고 있네. 이거 아무리 봐도 수상하지 않아?
피해 주인이 신고한 건 물론이고 동물구조단체 유엄빠도 가해자를 엄벌해달라고 정식으로 고발장을 넣었어. 경찰도 사안이 워낙 심각하다고 판단했는지 필요하면 압수수색까지 고려하면서 강공 모드 들어갔다고 해. 세상에 내비 핑계 대면서 남의 소중한 가족을 훔쳐 가는 게 도대체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봉봉이가 어디선가 무사히 살아있기만을 바랄 뿐인데 상황이 너무 찝찝해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인과응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니까 이번 기회에 법의 쓴맛 제대로 보고 죗값 톡톡히 치렀으면 좋겠어.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인간들은 결국 본인도 그만큼 돌려받게 되어 있거든. 제발 봉봉이가 기적처럼 돌아왔다는 소식이 들렸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