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창민 감독님이 십여 년 동안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혼자서 키워왔다는 소식에 다들 가슴 아파하고 있어. 김 감독님은 스무 살에 아들을 얻고 전역 후에 가정을 꾸렸지만, 아들의 장애 때문에 힘들어하던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서 아들을 돌봐왔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들이랑은 친구처럼 지내며 정성을 다했다고 하니 더 슬픈 일이지.
지금 21살인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도 모른 채 정신적으로 엄청 불안한 상태라고 해. 목격자로 조사까지 받았는데 유의미한 말을 못 할 정도라니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아버님 말씀으로는 이제 막 영화감독으로 잘 풀리나 싶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보내서 비통한 심정이라고 하시네.
더 어이없는 건 가해자들 태도야.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해놓고 유튜브에 나와서 후회한다며 사과 영상을 올렸더라고. 심지어 사건 이후에 “범인”이라는 이름으로 “양아치”라는 곡까지 냈다는데, 유족들은 직접적인 사과는커녕 언론 뒤에 숨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건 또 다른 폭력이라며 분노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