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가 먹는 게 휘발유인지 에비앙인지 헷갈리는 요즈음
요즘 주유소 지나갈 때마다 간판에 적힌 숫자 보고 내 시력이 나빠진 줄 알았다니까. 서울은 이미 휘발유 리터당 2000원 선을 가뿐하게 돌파해 버렸어. 기름값이 아주 수직 상승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이제는 차 끌고 도로 나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결단이 필요한 사치처럼 느껴지는 게 실화냐. 정부에서 석유 가격 상한제를 3차로 동결하며 억제해 보겠다고는 하지만, 이미 시중 가격은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날뛰고 있어서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아.

진짜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게 제일 킹받는 포인트야. 중동 쪽 정세가 워낙 흉흉해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라도 되는 날에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60달러까지 찍을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 그렇게 되면 지금 가격은 선녀로 보일 정도로 폭등할지도 몰라. 기름 넣으러 갔다가 결제 문자 보고 혈압 올라서 뒷목 잡는 게 일상이 될 판이지. 지금도 주유소 들어가기가 겁나서 기름 게이지가 바닥을 칠 때까지 버티는 영혼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해.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서 사는 서러움을 이렇게 뼈저리게 느낄 줄은 몰랐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이 지독한 세상에서 기름값마저 이 모양이니 진짜 사는 게 쉽지 않다. 차는 이제 그냥 주차장에 고이 모셔두는 관상용 유물이 되어가는 중이고, 진심으로 자전거를 사거나 튼튼한 두 다리를 믿고 뚜벅이 생활로 복귀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 리터당 2000원 시대라는 이 가혹한 현실이 대체 언제쯤 끝날지 눈앞이 캄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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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그래도 주말되면 고속도로 막혀서 어딜 다니질 못함. 기름값이 비싸서 어딜 못가기보다 차가 막혀서 어딜 못가는 사람이 더 많을듯
PS •
문재인때는 2300원도 넘었는데 그땐 어찌 살았데..
GS •
리쮀멩 : 뭐 어쩌라고?
DB •
최고가를 묶으니 시골 주유소도 2천원 받아버리지 짱구가 돌머리인가봄
MJ •
외교천재 점꼬치 죄명이를. 일본 다케이치 와 교환했으면 좋겠다.>> 일본은 1년치 원유 확보 + 일본 선박은 협상으로 호르므즈 통과 // 현재 휘발유 가격 일본1580원 vs 한국 2000원
CJ •
경찰이 일하기가 싫어서 사건될만한 사건도 무조것 제대로 수사도없이 증거불충분이다, 앞으로 피해 회복은 요원하다, 큰문제이다,
YO •
걸어다니라 뭘 얼마 차이난다고
PM •
저거 차이로 기름 못넣을거면 차 타지마라 능력부족이다
EN •
동반 상승중인것들 = 이재명 지지율, 기름값, 환율, 폐업율 ㅋㅋㅋㅋ
KL •
기름값비싸면 무섭고 싸면 흥청망청이면 차라리 걸어다니는 일을 하던지 걸어다니던지 해라!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비싸다고 하는인간들이 중동가서 싸움을 말리던지 기름퍼오던지. 참 말많아요
AH •
최고가 1723원으로 묶는다는넘 누구냐
NE •
전쟁전에도 이미 Imf 이후 고환율=>고유가...심지어 세금으로 막은게 저 정도..$미국과 통화스와프도 거절당하는 외교력
RI •
돈뿌리는 짓 하지말고 그돈으로 정유사 지원해서 기름값낮출 생각을 해야지 무지성 돈뿌리기하는게 맞냐
SM •
특급 쓰레기가 대표 행세하니, 나라 자체가 왕따 당하는 건 당연한 수순
K6 •
이죄명이 자질이없네 하야해
SK •
이럴땐 대중교통 이용 하레이.와 승 용차 끌고 다니노
LK •
2010년인가 2011년도에 명박이 시절에도 2000원 넘었다 ㅡㅡ
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