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사 남편이랑 11년째 살고 있는 전업주부 사연인데 이게 참 골 때려. 남편이 돈은 잘 버는데 그 돈이 다 시댁으로 줄줄 새고 있거든. 시부모님 집이랑 차 해드리는 건 기본이고, 서른 넘은 시동생 대학 등록금에 생활비까지 다 남편 주머니에서 나가는 중이야. 정작 그 시동생은 병원 관리해준답시고 일주일에 몇 번 깔짝거리는 게 전부라네. 참다못한 아내가 우리 노후랑 애 교육비 생각해서 이제 지원 좀 끊자고 했더니 남편 반응이 더 가관이야. “꼬우면 네가 돈 벌어오든가”라며 전업주부라고 무시하면서 폭언 수위를 높였다는 거지.
결국 아내가 이혼 선언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닌데 무슨 유책 사유냐며, 집에서 놀기만 한 너한테는 한 푼도 못 준다고 배 째라는 상황이야. 하지만 법조계 등판 결과는 아내 승리야. 이런 지속적인 시댁 퍼주기로 신뢰가 깨졌다면 혼인을 유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해서 이혼 쌉가능이래. 게다가 10년 넘게 독박 육아랑 살림 도맡았으면 재산 분할 기여도도 낭낭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지.
압권은 시동생의 적반하장이야. 아내가 시부모님 통해서 한마디 했더니 애 보는 앞에서 아내한테 “돈벌레 같은 X”이라며 쌍욕을 박았다네? 이건 진짜 선 넘었지. 이런 패륜적 언행은 CCTV나 녹음, 정신과 상담 내역만 잘 챙겨두면 위자료까지 영혼까지 털어낼 수 있대.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가 돈 버는 기계 취급하고 무시하던 남편이랑 그 가족들, 이제 법의 매운맛 좀 봐야 할 타이밍인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