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척들 상대로 사기 치고 물건 훔친 50대 아저씨가 결국 쇠고랑 찼어. 이 아저씨 수법이 아주 가관인데, 작년 7월에 대전에 있는 친척 집에 가서 명품 가방 슬쩍하는 건 기본이었지. “남편 인테리어 사업 하청 주겠다”는 입바른 소리로 접근해서 집 비운 사이에 200만 원짜리 가방을 들고 튀는 치밀함을 보여줬거든.
근데 진짜 빌런급 행보는 따로 있어. 80대 할머니 친척한테는 더 독하게 굴었더라고. 평소에 이것저것 음식을 챙겨주면서 세상 친절한 조카인 척 환심을 사더니, 결국에는 수면제 탄 김밥을 먹여버린 거야. 할머니가 정신없이 잠든 사이에 팔에 차고 있던 800만 원 넘는 금팔찌를 홀랑 빼갔다니까. 슬픈 장례식장에서 친해진 척하고 뒤로는 이런 끔찍한 계획을 세웠다니 소름 돋지 않아?
결국 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 선고받았는데, 이 아저씨는 끝까지 반성도 안 하고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대. 알고 보니 이미 동종 전과가 화려한 상습범이었는데, 이번에도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은 1도 안 해서 판사님한테 인성 제대로 인증당했나 봐. 역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조상님들 말씀 틀린 거 하나 없네. 친척이라고 무턱대고 믿었다가는 코 베어가는 세상이니 다들 조심해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