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리 가슴 뜨겁게 했던 반지 키스의 주인공 안느 기억나? 얼굴 천재 테리우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형님이 요즘은 유튜브로 돈 벌어서 전액 기부하고 있더라고. 이번에 유퀴즈 나와서 썰 풀었는데 기부 금액이 무려 4억 3600만 원이라네. 웬만한 아파트 전셋값 수준을 그냥 쾌척해버린 거야.
사실 이 형이 유튜브 시작한 이유가 처음에는 애들한테 축구 가르쳐주는 재능 기부 차원이었대. 근데 하다 보니까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애들이 눈에 밟혔던 거지. 본인도 어릴 때 배고프고 힘들게 운동했던 기억이 있어서 남 일 같지 않았나 봐. 축구라는 게 장비빨도 무시 못 하고 돈이 꽤 깨지는 운동인데, 형편 어려운 유소년들한테는 진짜 한 줄기 빛 같은 존재가 된 셈이지.
월드컵 때 골 넣고 반지 키스할 때만 해도 그냥 멋있는 형인 줄만 알았는데, 나이 먹고 보니까 인성까지 갓벽해졌어. 수익 생기면 나 같으면 맛있는 거 사 먹고 플렉스 하고 싶을 텐데, 그걸 다 털어서 내놓는 클라스가 진짜 남다르지 않아? 역시 은퇴하고 나서도 근본은 어디 안 가는 모양이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까지 온갖 리그 다 섭렵하고 월드컵 4강 신화까지 썼던 레전드가 이제는 기부계의 레전드로 커리어 하이 찍는 중인 것 같아. 외모는 리즈 시절이랑 좀 달라졌을지 몰라도 마음씨만큼은 여전히 전성기 그 자체라 더 멋져 보이네. 우리도 나중에 성공하면 저 형처럼 멋지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