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아침에 출근했더니 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감쪽같이 사라졌어. 차주가 직접 제조사 앱 켜고 위치 추적해서 도로 한복판에서 잡아냈는데, 안에는 웬 중고딩 무리가 타고 있더라고. 얘네는 잡히고 나서도 미성년자가 면허가 어디 있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질러대는데 아주 기가 차더라. 차 안에서 담배 피우는 건 기본이고 남의 운동화에 꽁초까지 버려두는 인성을 보여줬어. 경찰들도 하도 자주 봐서 “또 왔냐”며 아는 척할 정도니 이미 이 바닥 네임드였던 거지.
부모님들 반응이 진짜 찐이야. 자식들 상태 보더니 합의 안 할 거니까 제발 감옥에 넣어달라고 사정하시더라고. 근데 검찰이랑 법원에서는 아직 어린애들이라고 소년범 교화가 중요하다며 구속영장을 시원하게 기각해버렸네. 덕분에 풀려난 녀석들은 반성은커녕 곧바로 다른 차를 또 훔쳐서 부산이랑 강원도까지 전국 횡단 투어를 떠나버렸어. 기름 떨어지면 다른 차 훔쳐서 갈아타는 치밀함까지 보이면서 아주 현실판 GTA를 찍고 다닌 거지.
결국 며칠 뒤에 전국을 돌다 다시 잡혔는데, 이번에도 한 명은 교화가 목적이라며 또 풀어줬대. 법이 아주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니까 범죄 저지르기 참 좋은 세상인 것 같아. 피해자는 차 망가지고 속 터지는데 가해자는 나라에서 밀어주는 교화 찬스로 무한 절도 루프 돌리는 거 보면 이게 맞는 건가 싶네. 촉법 방패 들고 전국 유람 다니는 거 보니까 법 무서운 줄 모르는 10대들 참 교육이 시급해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