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빽다방에서 알바생이 음료 좀 마셨다고 합의금으로 550만 원이나 뜯어냈던 점주 사건 기억함? 이게 드디어 참교육 엔딩으로 마무리됐어. 처음엔 알바생이 5개월 동안 35만 원어치 음료 가로챘다면서 말도 안 되는 거액을 받아냈는데, 언론 타고 욕을 한 바가지로 먹으니까 결국 사장님이 꼬리 내리고 돈 다 돌려줬대.
문자 내용 보니까 폭언해서 미안하다, 어른으로서 잘못된 방법이었다며 갑자기 태세 전환하는데 참 태세 전환이 우디르급임. 자기도 언론에 시달려보니 네 마음 알겠다며 뜬금없이 공감 능력을 발휘하시더라고. 근데 진짜 무서운 건 본사 형님들의 등판임.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에서 이 매장 영업정지 조치 내리기로 했거든.
심지어 옆 지점 사장님도 알바생이 퇴근할 때 남은 음료 3잔 제조해서 챙겼다고 횡령으로 고소했다가 같이 묶여서 조치 당할 판이야. 음료 3잔 가격이 만 원 조금 넘는데 그걸로 고소미 먹이려다 본인들 인생이 고소해지게 생겼음. 여기에 고용노동부까지 출동해서 직장 내 괴롭힘이나 부당 행위 있었는지 아주 먼지 나게 털 예정이라니까, 이제 550만 원 돌려주는 걸로 끝날 상황이 아님.
전국 점주들한테 피해 주기 싫다며 뒤늦게 사과하긴 했지만 이미 이미지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고 영업 정지까지 먹으면 타격이 어마어마할 듯함.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고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면 본인 눈에는 쌍물 난다는 말이 딱 맞음. 괜히 욕심부리다 가게까지 접게 생겼으니 이건 뭐 거의 자폭 수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