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형들이 이번에 성과급으로 영업이익 15%를 달라고 제대로 질러버렸어. 이게 계산기를 두드려보니까 대충 45조 원 정도 된다는데 규모가 진짜 어마무시해서 가슴이 웅장해질 지경이야. 작년에 주주들한테 나눠준 배당금보다 무려 4배나 많고 일 년 내내 빡세게 굴리는 연구개발비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라니까 다들 입이 쩍 벌어지는 중이지.
주주들은 지금 뒷목 잡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야. 내가 산 주식 배당금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직원들 성과급으로 수십 조가 나간다니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잖아. 게다가 이 돈이면 인텔 낸드 사업부 같은 굵직한 글로벌 기업을 몇 개나 그냥 껌값으로 인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 회사가 미래 먹거리에 투자할 돈까지 다 끌어다 쓰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 초격차 기술을 만들어야 할 시기에 발목 잡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야.
근데 더 웃긴 건 삼성 내부에서도 부서끼리 편 가르기가 생길 판이라는 거야. 노조가 반도체 쪽 보상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가전이나 스마트폰 만드는 부서 사람들은 “우리는 옆집 자식이냐”며 상대적 박탈감을 제대로 느끼고 있거든. 전체 조합원 중에서 반도체 쪽 인원이 워낙 많아서 생기는 일이라는데 나머지 직원들은 그저 씁쓸함에 눈물을 훔치고 있어.
노조는 이제 협상 안 되면 진짜로 파업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5월 말부터 총파업을 실행하겠다는데 이게 현실화하면 반도체 생산 라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무엇보다 고객사들 신뢰가 팍팍 깎이는 게 제일 무서운 점이야. 주가는 당연히 더 요동칠 게 뻔해서 우리 개미들 심장은 벌써부터 덜덜 떨리고 손에 땀이 나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