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양 목장 일하던 50대 아주머니가 겪은 실화인데 진짜 듣기만 해도 코끝이 찡해짐. 한 달 동안 기침 심하고 코 쪽이 계속 아프길래 그냥 단순한 염증인 줄 알았나 봐. 근데 어느 날 재채기를 시원하게 팍 때렸더니 코에서 무려 2.5cm짜리 애벌레 한 마리가 툭 튀어나온 거임.
깜짝 놀라서 병원 달려갔더니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코 안쪽을 보고 기겁을 했대. 부비동 깊숙한 곳에서 유충 10마리랑 다 자란 애벌레 한 마리가 추가로 정모 중이었던 거지. 이 녀석들 정체가 “양 코파리”라고 주로 양이나 염소 비강에 알 까고 사는 놈들인데, 사람 몸속에서 번데기 단계까지 광속 성장한 건 이번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 학계가 아주 뒤집어졌어.
원래 사람 몸에 들어와도 보통 눈 주변에서 얼쩡거리다 성장이 멈추는 게 국룰인데, 이번엔 아주 제대로 자리 잡고 살림 차린 셈이지. 의료진 분석으로는 아주머니가 원래 비중격만곡증을 앓고 있어서 콧구멍 벽이 휜 덕분에 유충들이 밖으로 안 쓸려 내려가고 아늑하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연구팀은 이게 기생충들이 이제 인간 신체 환경에 적응하려고 빌드업 짜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까지 때리는 중이야. 양 코파리가 인간을 숙주 삼아 생애 주기를 완벽하게 마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을 가능성도 무시 못 한대. 다행히 아주머니는 수술이랑 약물 치료 받고 깔끔하게 완쾌해서 지금은 멀쩡하시대. 진짜 코 간질간질할 때 그냥 비염이겠거니 하고 넘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부분임. 앞으로 재채기할 때마다 코 밑에 손 받치고 뭐 나오나 확인해야 할 듯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