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번 1분기에 아주 제대로 돈통을 부숴버렸어. 매출 133조에 영업이익이 57조라니 숫자가 현실감이 없지? 하루에 6300억씩 벌어재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형님들까지 다 제치고 글로벌 수익 톱3에 등극했어. 말 그대로 돈을 갈아 넣어서 돈을 창조하는 수준이야.
그런데 여기서 노조 형님들이 갑자기 풀악셀을 밟기 시작했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내놓으라고 판을 짜고 있는데, 이게 금액으로 치면 무려 40조 원이 넘어. 감이 안 오지? 이 돈이면 반도체 설계 끝판왕인 ARM 같은 회사를 통째로 인수할 수도 있는 돈이야. 작년 삼성전자가 1년 내내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37조보다 보너스 잔치 비용이 더 크다는 소리지.
주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뒷목 잡는 소리가 들려. 일 년 내내 주가 오르길 기도하며 버틴 개미들 배당금보다 노조 보너스가 4배나 많은 게 실화냐는 반응이지. 지금 엔비디아랑 TSMC랑 사활을 걸고 반도체 전쟁 중인데, 미래 투자는 뒷전이고 일단 내 주머니부터 빵빵하게 채워달라는 모습에 시선이 곱지 않아.
안 그래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6천만 원 정도인데, 여기서 40조를 더 태워달라고 하니 민심이 싸늘할 수밖에 없어. 5월에는 총파업까지 예고하면서 배수진을 쳤는데, 과연 이게 정당한 보상 요구인지 아니면 황금알 낳는 거위 배를 가르는 건지 다들 숨 죽이고 구경 중이야. 삼성전자가 이 역대급 요구를 어떻게 요리할지 진짜 궁금해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