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빌런은 진짜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사건임. 광역버스 같은 좌석버스에서 옆자리에 짐 올려두고 자기 친구 탈 거니까 앉지 말라고 생떼 쓰는 아줌마가 등장했대. 처음에는 자리가 좀 남아 있어서 사람들이 그냥 넘어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가 만석이 되고 통로까지 꽉 찼는데도 끝까지 ‘친구 곧 온다’면서 비웃는 표정으로 철벽 방어를 하는 거 있지.
참다못한 다른 승객이 와서 ‘여기가 네 개인 자가용이냐’면서 팩트로 강하게 몰아붙이니까 아줌마가 내뱉은 답변이 진짜 역대급이야. “다른 사람들도 내가 맡아둬서 다들 못 앉고 갔는데, 이제 와서 너만 앉게 해주는 건 앞사람들한테 미안해서 안 된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쳤대. 먼저 못 앉고 간 사람들 억울할까 봐 끝까지 아무도 못 앉게 하겠다는 건데, 이게 말이야 방구야? 억울하면 일찍 타든가 아니면 돈 더 내고 택시를 타야지.
결국 주변 승객들이 다 같이 불만을 쏟아내며 항의하니까 그제야 20분 만에 꾸역꾸역 자리를 비워줬다나 봐. 정의 구현까지 무려 20분이나 걸린 셈인데, 그동안 서서 간 사람들 생각하면 진짜 뒷목 잡을 일이지. 네티즌들도 주차장에서 몸으로 자리 맡아두는 빌런들이랑 다를 게 뭐냐며 엄청 화내고 있어. 공공장소 기본 매너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사람들은 제발 대중교통 이용하지 말고 집에서만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어. 진짜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