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래미안원펜타스라는 아파트가 있는데, 여기서 드디어 100억짜리 거래가 터졌어. 74평형이 딱 100억에 팔렸는데, 이게 이 단지에서 나온 첫 100억 거래라고 하더라고.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91억이었는데 그새 9억이 더 올라버린 거야. 정말 돈이 복사가 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지.
진짜 배 아픈 포인트는 따로 있어. 이 아파트 분양가가 52억이었거든. 청약 당첨돼서 들어온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48억이라는 시세차익을 챙긴 셈이야. 로또 1등을 몇 번이나 당첨돼야 만질 수 있는 돈을 집 한 채로 한 방에 해결한 거지. 당시 경쟁률이 500대 1을 넘었다는데, 당첨된 사람은 아마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아닐까 싶어. 이쯤 되면 부러움을 넘어서 경외심까지 느껴질 지경이야.
반포에는 이미 래미안원베일리나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형님들이 이미 100억 클럽에 가입해 있었는데, 이제 막내격인 원펜타스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어. 요즘 정부 규제 때문에 100억 넘는 초고가 거래가 좀 줄어들긴 했지만, 한남동이나 압구정 같은 동네는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를 찍고 있나 봐. 올해 최고가는 무려 156억 원이라는데, 이거 실화냐는 소리가 절로 나와.
이런 뉴스 보면 솔직히 현타가 좀 오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신기하기도 해. 누군가는 평생을 뼈 빠지게 일해도 못 만질 돈을 누구는 부동산 당첨 한 번으로 가져가니까 말이야. 우리도 언젠가는 이런 “로또 단지” 근처라도 가볼 수 있을까 싶지만, 일단은 열심히 갓생 살면서 다음 기회나 노려봐야겠어. 세상 참 불공평하면서도 드라마틱해서 보는 재미는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