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신선식품 시키면 오는 그 하늘색 프레시백을 개인 소장용 캠핑 가방으로 착각하고 들고 나갔다가 아주 제대로 박제됐어. 가수 백지영이랑 배우 정석원 부부가 유튜브 영상에서 이걸 당당하게 들고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시청자들이 그거 보자마자 “저거 반납해야 하는 거 아니냐”, “왜 저걸 캠핑장에 가져가냐”며 매의 눈으로 지적을 쏟아냈지.
사실 프레시백이 보냉도 잘 되고 튼튼해서 탐나긴 하지만 엄연히 쿠팡 자산이라 다음 배송 때 돌려줘야 하는 다회용 가방이잖아. 근데 이걸 전용 아이스박스 대용으로 캠핑장까지 모시고 갔으니 커뮤니티 민심이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버렸어. “남의 물건을 왜 개인 용도로 쓰냐”는 도덕성 비판부터 시작해서 연예인 특혜 논란까지 번질 뻔하면서 분위기가 꽤 험악하게 흘러갔거든.
결국 유튜브 제작진이 급하게 등판해서 “우리가 너무 무지해서 잘못된 모습을 보여드렸다, 불편함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며 사과문을 올렸어. 문제의 장면은 광속으로 삭제하고 재편집까지 완료했다고 하더라고.
백지영 부부도 아마 캠핑 준비하다가 눈에 띄길래 챙겼을 텐데, 앞으론 60일 넘기면 자동으로 8천원 결제된다는 무시무시한 사실 잊지 말고 제때제때 문 앞에 반납하길 바라. 캠핑 감성 챙기려다 프레시백 도둑으로 몰리면 너무 억울하잖아. 이번 일로 프레시백 반납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린 셈이니 쿠팡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