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침에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으로 야무지게 땅굴 파서 탈출했던 우리 늑구가 드디어 발견됐어.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해서 다들 걱정했는데, 어젯밤 10시 43분쯤 오월드 근처 야산에서 시민 제보로 딱 걸린 거지.
발견된 곳은 오월드에서 겨우 1.8km 떨어진 곳이라는데, 그동안 멀리 안 가고 근처에서 캠핑이라도 즐긴 모양이야. 지금은 수색 당국 형들이랑 한판 붙으려고 대치 중이라는데, 분위기가 아주 팽팽해. 곧 본격적으로 포획 작전 들어간다고 하니까 늑구의 자유시간도 이제 끝난 셈이지.
그동안 대전 시내 돌아다니면서 산책도 하고 자유를 만끽했을 텐데,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거 먹고 쉬어야지. 그래도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발견돼서 다행이야. 늑구야, 이제 고집 피우지 말고 순순히 잡혀서 들어가자. 땅굴 파는 실력 보니까 나중에 건설 현장에서 스카우트 제의 들어오는 거 아닌가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