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갓 입학시킨 학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역대급 빌런 인증글을 올렸어. 담임 선생님이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체를 요구하고 싶다며 교육청 민원 넣는 법을 물어본 거야. 사유가 진짜 어질어질한데, 남자 선생은 성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수능 6등급 수준의 낮은 성적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라 공교육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기막힌 논리를 펼쳤지.
이건 뭐 뇌피셜도 정도껏 해야지, 요즘 초등 임용 고시 난이도가 어떤지 1도 모르는 소리라 어이가 털릴 지경이야. “수능 6등급” 드립은 진짜 선 세게 넘었지. 글을 본 누리꾼들도 참지 못하고 학교가 무슨 쇼핑몰이냐, 그럴 거면 집에서 직접 가르쳐라, “공교육 질 떨어뜨리는 건 선생님이 아니라 이런 진상 부모다”라며 사이다 팩폭을 쏟아붓고 있어.
사실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교사의 자질과 열정이 중요한 거잖아. 실제로 남자 선생님이 훨씬 섬세하고 아이들을 잘 파악해 줘서 좋았다는 경험담도 쏟아지고 있어. 근거 없는 편견으로 멀쩡한 선생님 앞길 막으려는 태도는 진짜 지양해야 할 것 같아. 선입견에 찌든 부모 밑에서 아이가 뭘 배울지 참으로 걱정되는 대목이야.
진짜 세상은 넓고 빌런은 많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한 사건이지. 남교사 여교사 따지기 전에 본인 인성부터 체크해보는 게 우선 아닐까 싶어. 이런 무지성 민원 때문에 고생하는 선생님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야. 게다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당당하게 인터넷에 올리는 무지함이 참으로 경이로울 지경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