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언니 아버님이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마음이 참 무겁네. 소식 듣자마자 핑클 멤버들이 한달음에 달려가서 언니 곁을 밤새 지켜줬다고 하더라고. 주현 언니 인스타 보니까 성유리랑 이진까지 다 모여서 장례식장에서 육개장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는 사진이 올라왔는데 이게 진짜 찐우정의 정석이 아닐까 싶어. 슬픈 날이지만 멤버들이 다 같이 북적거리며 옆에 있어 주니까 언니도 조금은 외로움을 덜어냈을 것 같아.
주현 언니가 올린 글 내용이 진짜 코끝 찡하게 만드는데 “슬픔도 기쁨도 함께할 권리”라면서 우리 리더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적었더라고. 예전에 효리 언니가 방송에서 아버지 투병 중이라 면회 갔던 얘기도 하고 ‘이발소 집 딸’이라는 노래로 가족사 진솔하게 담아냈던 게 생각나서 더 마음이 짠해졌어. 그래도 십수 년 넘게 동고동락한 친구들이 진짜 가족처럼 빈소를 지켜주는 모습 보니까 참 든든하고 부럽기도 하더라.
비록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픈 이별이지만 멤버들끼리 똘똘 뭉쳐서 서로 다독여주는 모습이 정말 훈훈함 그 자체였어. 인생 살면서 정말 힘들 때 이렇게 한걸음에 달려와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돼. 효리 언니도 아버님 좋은 곳으로 잘 보내드리고 마음 잘 추스르길 바랄 뿐이야. 역시 핑클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요정들이자 의리 넘치는 언니들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하루였던 것 같아.

